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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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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1기 선교사​, 훈련 중 간증

저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땅에서 권위 있고 유명한 분을 만났다고 했더라면 조금 더 놀라셨을까요? 하나님은 제 인생에 있어 세상 그 누구보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만나고 싶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더 놀랍고, 중요하고, 또 기쁩니다.

 

컴파스에 들어오기 이전, ‘봉사’를 평생의 꿈이자 목표로 두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예수아이찬양단의 이름으로 처음 떠났던 러시아 선교가 그 시작이 되어, 지금껏 수차례에 걸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봉사에 참여하곤 합니다. 전공을 정할 때에도 ‘평생에 걸쳐 봉사를 하려면 어떤 전공이 가장 적절하고 도움이 될까?’하며 고민을 했을 정도로 봉사는 저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무언가 빠져있다, 부족하다’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방학기간을 맞아, 기존에 출석하던 태릉 교회에서 진도로 봉사를 가게 되었고, 봉사대를 인솔하셨던 안인식 목사님을 통해 컴파스에 대한 소식을 처음 접했습니다. 설명을 들으며 늘 느껴오던 그 부족함이 이 훈련을 통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유학생 신분이었기에 처음엔 돌아가는 비행기 표, 정리되지 않은 짐, 1년의 시간 동안 멈추게 될 학업과 그 여파 등,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점차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결심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그 부족함은 컴파스에서 만난 하나님으로 인해 온전하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왜 봉사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 곧 하나님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이제 저의 두 손에는 복음이 들려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 입술에도 복음을 허락하셨고 저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도 모두 주님을 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십니다.

 

더 나아가 이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가 어떤 선교사가 될 것인지 결심하도록 도우셨습니다. 첫 사역지로 나감에 앞서 잠시나마 그 결심을 나눕니다. 첫째, 다른 무엇보다 가장 값진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통로가 되기로; 둘째, 늘 주님을 제 모습과 삶을 통해 전하기 위해 여호수아 1:8과 데살로니가전서 5:17의 말씀처럼 주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혹 모르겠습니다. 너무 나약해서 이 간증을 하고도 이후에 닥치는 시험에 넘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있기에, 아버지가 계시기에 다시 한번 힘을 내 봅니다.

 

“영혼이 그의 받은 바 빛에 따라서 행하기로 결심하자마자 성령께서는 더 많은 빛과 힘을 주신다. 성령의 은혜는 결심한 영혼과 협력하기 위하여 공급된다.”

 

이 예언의 선물 말씀처럼 부족하나마 결심한 영혼을 주님께서 굳게 붙드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함께할 선교사들과 조력해 주시는 목사님들, 그리고 한국교회가 있어 너무나 든든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저희의 5개월간 국내 사역이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빛나는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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