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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는 나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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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인 6기 선교사​, 중계동교회 & 태릉교회 간증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첫째, 신앙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키신다고 느껴지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하나님을 지킨다고 느껴지신 적이 있나요?

 

둘째, 혹시 지금 꾸고 있는 꿈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지금!! 그 꿈에 하나님이 계신가요?

 

이 질문들을 생각하시면서 간증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거의 약속을 기억하고 이뤄주신 하나님>

중고등학생 때, 하나님께서 제게 한 꿈을 주셨습니다. 청년의 시간 중 1년을 구별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그 꿈을 지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면서 거의 잊게 됐고 설령 생각 나도 아깝게만 느껴졌습니다. 1년 동안 알바만 해도 얼마고, 다른 자격증도 더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쉬면 그만큼 따라잡기 힘들 거 같은 걱정도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손해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만을 위한 삶으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았습니다.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 작업치료학과로 지원했지만 정작 “선교”라는 부분 없이!“의료”에만 관심을 두고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는 배울 때가 있지만 선교는 나중에 마음만 먹으면 가능할 거라 생각했고 계속 미뤘습니다. 정말 모순되게 그 꿈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점점 신앙은 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억지로 지켜야 하는 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하나님은 친구이자 부모님 같은 존재가 아닌 그저 부담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매 학기마다 안식일 준수를 위해 투쟁하는 것에 점점 지쳐갔고 신앙은 식어갔습니다. 말씀을 잘 보지 않았고 보더라도 교회에 리더로서 교과 공부를 위해 의무감으로 성경 책 잠깐 한번 펴는 게 다였습니다.

 

그렇게 방황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선 그 어디도 갈 수 없도록 아주 크고 단단한 장벽으로 막으셨습니다. 바로 작업치료사 면허시험이 안식일에 걸리는 거였죠. 더 이상 저만을 위한 꿈을 꿀 수 없었고 몇 개월 동안 모든 공부와 직업은 다 안식일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며 우울하게, 알바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제야 갑자기 그 1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한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선교사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점점 마음이 열리게 되었고 어떤 선교단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천명선교사는 모집 기간이 지난 상태였고 마침 컴파스선교사는 모집 기간이었습니다.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더 알아보았습니다. 당시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기에 훈련을 받고 교회로 돌아와서 적용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선교 중심의 선교센터인 컴파스에 지원했습니다.

 

<컴파스 선교사 훈련(변화와 하나님과의 관계 다시 시작)>

초기에 7주간 집중 훈련을 받는데 그동안 하나님과 저 사이에 쌓은 벽이 허물어지는 데에 많은 개혁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 했고, 오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말씀묵상을 해야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선교사 예배도 드려야 했고요. 처음엔 힘들었고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점점 즐기게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자신을 나타내어 보여주셨습니다.

 

1) 새벽 기도

그동안 기도할 때 말이 오고 가는 대화가 아니라 제 말만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생각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컴파스 훈련 동안 새벽 기도와 말씀묵상으로 아침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엔 새벽에 30분 동안 기도하는 것이 엄청 졸리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와 동기 선교사들, 지인들을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2) 말씀묵상

성경은 가장 어려운 책들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정해진 말씀 범위를 읽으며 묵상과 질문과 적용을 통해 보지 못한 하나님을 보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섬세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잘 아시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더 이상 어려운 책이자 교훈만 주는 책이 아니고 보다 더 큰 감동을 주는 책이고 삶을 바꾸는 책이 되었습니다.

 

3) 매주 한 번씩 했던 선교사 예배

- 예배에 대한 훈련을 받기 전엔 간증은 그저 평생에 한 가지 경험을 가지고 한번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이 순산순산 경험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언제든지 얼마든지 간증할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 설교는 목사님만, 또는 교회에 오래 다니신 분들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저 말씀묵상을 통해 알고 경험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 사역 때 격주로 금요일 저녁예배 설교를 하면서 저도 할 수 있음을 깨닫고 또한 준비하는 동안 많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 기도회를 통해 기도하는 이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기적과 그 기도를 하나님의 때와 방법대로 이뤄주시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4) 전도회 준비, 말씀묵상 세미나, 국내 사역, 해외 사역

- 그리고 전에는 어떠한 집회나 행사에 그저 참여하는 것이 다였다면 컴파스를 통해 전도회, 말씀묵상 세미나, 사역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진행자가 되었고, 그 경험은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

약 3년 전에 컴파스 훈련을 수료하고 현재 시골교회에서 학생청년반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같은 성경책이더라도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훈련 후엔 성경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더욱더 하나님께 매달릴 때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 단단히 매달리려 합니다. 하나님을 지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저를 지키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의료선교의 꿈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컴파스 지원 이전과 다르게 현재는 그 어떤 꿈이든 중심이 되시는! 핵심이 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올해 물리치료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는데 시험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확신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신 것처럼 이후에도 어떻게든 이끌어 주실 것을요!

 

여러분의 삶에도 이러한 터닝포인트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인생의 방향을 하나님께 향함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삶이 되는 기적을 누리며 사는 저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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